아래에서는 존 나이스비트를 비롯한 세계적인 미래학자들 이 언급한 21세기 메가트렌드를 중심으로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만 언급하기로 한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나름대로의 메가 트렌드를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메가트렌드가 주는 시사점을 알고 이에 대한 적 절하고 전략적인 대비를 오랜 기간에 걸쳐서 해 나가야 한다 는 점이다.
과학 기술의 혁명
마이크로 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과학 기술 발전의 위대함을 표현할 때 ‘최근 10 년간의 과학기술의 발전이 과거 1만년의 기 술 발전보다 크다’고 말하곤 한다. 그리고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 장은 “21세기 전반에는 원칩 컴퓨터는 인간 한 명의 뇌세포의 수 백배, 수 천배, 수 만 배로 커집니다. 더구나 그것들이 초고속 네트 워크로 연결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결과입니다. 컴퓨터가 인간을 초월하는 세계가 금방 온다”라고 강조하곤 한다. 21세기, 아니 앞으로 10-20년을 앞두고 과학기술의 혁명적인 발달과 이것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만큼 큰 환경변화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과학기술의 혁명을 첫 번째 메가트렌드로 꼽 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과학기술의 혁명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메가트렌드적 변화를 앞에 두고 있는 미래의 최고경영자는 기본적으로 과학기술 연대표를 확실히 이해하고, 더 나가서는 그러한 발명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런 세상에서 어떤 비즈니스가 유행할 것이고 과학 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업을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계속해서 정리하면서 머릿속에서 그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
원래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그리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는 2005 까지 완성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정보 통신 및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2003년에 앞당겨 실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3년에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DNA 칩이 상용화돼 면 누구나 몇 살에 어떤 병에 걸릴지를 알게 된다. 21세기 초에 DNA칩은 현재 2,000달러에서 주사기 바늘 값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휴먼 게놈 프로젝트의 발달로 인해 2020년에는 뛰어 난 머리, 준수한 외모, 예술적 재능을 갖춘 맞춤형 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기술 및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
과학자들은 2010년 경 나노기술시대가 열리면 제조산업과 의 학분야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부문의 경 우 나노기술로 물질의 구조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으므로 상상 이 불가할 정도로 다양한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주위 환 경을 감지해 스스로 적절하게 대응하는 지능을 가진 스마트 물질의 제조가 가능하다. 가령 스마트 옷감은 얇은 섬유 안에 습기를 감지하는 센서, 센서의 자료를 처리하는 컴퓨터,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모터 등 나노기계가 들어있어 날씨나 습도에 따라 옷감 스스로 모양과 질감을 바꿀 수 있다’. “텔레비전 화면 위에 살면서 먼지를 닦아내는 초소형 로봇, 접시 닦는 기계에서 음식 찌꺼기를 긁어내는 약간 큰 로봇, 집안 청 소를 도맡는 생쥐 크기의 로봇, 정원을 관리하는 개만큼 큰 로봇 이 떼 지어 몰려다닐 날”... <중략> 또한 2020년의 2세대 로봇은 1세대 보다 성능이 30배 뛰어나 고 생쥐 정도로 영리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정보고속도로
2015년 정보 고속도로가 완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텔레비전 화 면을 보면서 회의가 가능하므로 재택근무가 일반화된다. 정보 고속도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주문형 비디오, 홈쇼핑, 홈뱅킹, 원격학 습, 원격의료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이버 스페이스(Cyber Space)가 전 지구적 규모로 형성되면 명실상부한 지구촌 시대가 열릴 것이다.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해 지구촌의 누구와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인공피부 및 인공장기 등
의학용으로 완전한 기능을 가진 피부는 2005년 이전, 사람의 심장과 같은 완전한 기관은 2015년 간은 2030년이면 생성 가능하다. 2010년에 머리를 좋아지게 만드는 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인공자궁이 개발되어 여성이 임신과 분만의 굴레에서 해방될 것 같다. 2005년에 최초의 복제인간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신경과학자들은 2020년까지 신경 간세포를 뇌에 이식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치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박테리아로 만든 기억소자
단백질 기억소자는 2005년경 재래의 실리콘 컴퓨터에 채택돼 어 컴퓨터 크기는 50분의 1로 줄이고 속도는 100배 빠르게 해 줄 것이다. 2015년에는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균의 단백질로 만든 각사탕 크기의 기억소자에 수 기가바이트의 자료를 저장하는 날이 오고 있는 것이다.
신소재 혁명
유전공학의 발달로 거미 실크의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린다. 인공 거미줄이 상용화되면, 방탄복이나 낙하산 등 군사용품이나, 현수교를 공중에 매달 때 강의 양쪽에 건너지르는 사슬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 또한 미래의 직물로도 각광받을 것이다. 2006년이면 스마트 건설자재와 스마트 옷이 출현할 것 같다. 스마트 건설자재는 붕괴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고, 스마트 옷은 날씨에 따라 발열이 조절되는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
우주공학 및 해양공학의 발달
2003년에 국제 우주정거장이 완성된다. 2005년에 비행기처럼 이륙하여 지구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유인 우주 비행선이 등장해 우주여행이 일상화된다. 2007년에 달에 기지가 건설되고, 2012 년에 인류가 최초로 화성에 착륙한다. 이때부터 화성을 식민지로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원격 로봇의 발달로 바닷속 기지의 건설이 일반화된다.
기타의 기술혁명
첨단 컴퓨터, 통신 측정 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운행 차량과 스마 트 고속도로는 2017년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신경 인터페이스 전문가들은 2020년경에 비행기 조종사들이 손 대신 단지 머릿속으로 계기를 움직여 비행기를 조종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랜스 제닉 기술이 발전할수록 유전적으로 무관한 종 사이에 생물학적 경계가 급속도로 허물어져서 사람, 동물, 식물의 유전자를 주고받아 수 천종의 새로운 생물이 출현할 것 같다. 21세기 를 제2의 창세기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유비컴이 실현되면 주변의 모든 물건이 지능을 갖게 된다. 2010년이면 영리한 물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사람의 도움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예를 들면 돼지고기에 숨겨둔 컴퓨터 태그는 오븐 안에서 스스로 온도를 조절해 고기가 알맞게 익도록 한다. 체중 조절 또는 감량을 위해 먹는 보조 식품은 2002년경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낙관론자들은 2015년에 보통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영양물들이 들어있는 감기약 크기의 스마트 식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경에는 전화를 받는 상대방이 당신 건너편에 앉아있는 것처럼 실물 크기의 3차원 영상으로 나타나는 홀로폰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미국과 한국 두 시간 비행, 2030년 우주 정거장 현실 화등 2020년까지는 현재 사람의 머리로 생각 가능한 것의 97% 까지는 실행 가능하다고 일전에 일본 과학자들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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