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요령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연설이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음성(목소리, 억양, 의사소통 능력, 말투, 크기, 빠르기 등)을 통해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최근호에 따르면, "첫 인상을 평가하는 데 있어 목소리가 끼치는 영향은 37퍼센트나 된다. 현재, 여러 회사가 중역의 목소리를 다듬기 위해 엄청난 교육비를 투자하고 있다."라고 한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목소리의 강약이다. 특히 억양은 신뢰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데, 연애나 면접처럼 인생의 중요한 요소에서 더 크게 작용한다. 긴장되고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목소리 크기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목소리가 떨리고 가라앉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강한 억양이 필요한 법이다.
목소리를 조절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래에 제시되어 있다. 가장 적당한 톤의 목소리를 지정하여 자연스럽게 발성하도록 연습하자. 이것은 모톤 쿠퍼(Morton Cooper)박사의 '목소리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Change Your Voice Change Your Life)에 나오는 사항이다.
숨을 길게 들이켰다가 길게 '으 흠' 하며 내쉬자. 이때 "입술을 굳게 다물고 억양을 넣으면서 진지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으 흠'하며 발성 연습을 해야 한다." 코와 입술이 앵앵거리고 안면이 당기는 느낌이 들면 제대로 하고 있는 상태이며, 목청만 울린다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이러한 동작은 말을 끝낸 후나 일정 시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때도 취할 수 있는 요령이다. 예를 들어, 전화를 하다가 상대방이 잠시 수화기를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대화할 때 '으 흠' 하며 목을 가다듬는 동작은 무척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어떠한 반응을 보이기 전에도 쉽게 행할 수 있는 요령이다. 연습 시에는 '으 흠 하나, 으 흠 둘, 으흠 셋'하는 식으로 번호를 붙여보자.
이 연습은 병리학자이자 음성 관리 연출자인 릴리언 글래스가 '성공하는 대화법'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흔히 '미식축구 선수의 구호 요령(Sustained football player voice technique)'이라 부르는데, 목을 가라앉힌 채 공기를 가르듯 강한 힘을 실어 짧게 소리를 지르는 요령이다.
복부에는 뭔가 미세한 튜브가 아래위로 움직인다고 가정하고, 하품 하는 것처럼 입을 크게 벌린 채, 혀는 아랫니 뒤에 붙이며 긴 호흡을 천천히 내쉬자. 다시 강한 어투를 복부 아래서 끌어올린 다음, 저음으로 약간 길게 '핫' 하며 소리를 내지르며 복부에서 진동하는 모든 미세한 감각을 느껴보자(아니면, 이러한 상황을 상상이라도 해 보자). 이 상태에 도달하기까지는 지속적인 연습 과정이 필요하다.
억양과 속도 파악
대화를 잘 이끌기 위해서는 '연결'이 매끄러워야 한다. 업무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매끄러운 융통성을 발휘하여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대화에 능숙하지는 않더라도 융통성은 개발해 낼 수 있다.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융통성을 발휘해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제니 레이보드(Genie Laborde)는 '통합의 요소 : 의사소통과 협상의 운영 기술 (Influencing with integrity: Management Skills for Communication and Negotiations)'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녀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사람을 파악하는 최선책은 상대방의 억양과 말의 속도를 연관 지어 파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에서는 상대방의 속성을 읽어야 한다. 대개 사람의 속성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으므로, 배우고자 한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다.
먼저 억양은 강한지, 약한지? 고음인지, 저음인지? 말하는 속도는 빠른지, 느린지? 토막토막 끊어서 얘기하는지, 아니면 고르게 이어지는 지? 이러한 사항을 파악하여 자기 자신의 대화 방식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말의 억양과 속도가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기엔 가장 적합한 기준으로...이러한 사항은 세심한 배려를 요하며... 사소하게 느껴지는 언어 구사의 속도로 사람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달라지며... 진심에서 우러나는 성의가 상호 간의 교류를 가장 긴밀하게 촉진시키는 융통성의 필수 요소"라고 전한다.
먼저, 부담 없는 이야기로 대화를 이끌어내자. 조직 속에서 좀처럼 실행하기 어려운 사항이지만, 친구와 동료는 상사보다 더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들과 만나 대화하는 방법을 먼저 익히자.
또한, 말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른 주변의 누군가를 선택하여 대화를 시도해 보자. 다른 사람을 거울 삼아 호흡 방법, 자세, 태도뿐만 아니라 자신의 억양과 속도도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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