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에 젖어들자.
어디에 가든 늘 귀마개를 지니고 다니자. 소음에 의해 정신이 분산되고 집중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거리나 노점상에서 귀마개를 하나 구입하도록 하자. 주변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보일 것이다. 이 또한 근무 시간에 할 수 있는 요긴한 '휴식' 요령이다. 한 부분의 감각을 닫음으로써 다른 감각의 평온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다. 꼭 한 번 실행해 보기를 권한다.
눈은 사람을 세상 속으로 이끌고, 귀는 세상을 사람 속으로 들여온다.
정신 건강에 있어서도 '침묵의 소리'는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베푼다. 소리란 형상과는 달리 외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반영한 채 머리에서 맴돌게 마련이다. 이러한 소리를 내면 깊숙이 받아들여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제리 도스만(Jerry Dorsman) 과 밥 데이비스(Bob Davis)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방법(How to Achive Peace of Mind)'에서 이러한 과정의 침묵 조항을 제시하고 있다. "귀를 막음으로써 내면의 소리를 가장 빠르게 듣고 정확하게 자신의 존재를 찾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빗소리에 이는 음률에 자신의 몸을 정화하라. 아니면,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침묵의 소리를 경청하든지.
성가나 빗소리 같이 단조롭고 평화로운 음률은 침묵의 소리와 비슷하여, 자신의 내면을 깊이 되돌아보게 한다. 빗소리는 원하는 때에 듣기 어려우므로, 근무 시에는 성가가 더욱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다.(언젠가 케이블 TV에서 이러한 사항에 착안한 상품을 소개하는 걸 본 적이 있다.)
향기 요법
약용식물의 향기를 이용한 의학은, 수천 년을 내려온 고대 중국 사회의 전통적인 치료요법이다. 산업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향기는 우리네 삶의 공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좀더 건강하고 운치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 각자의 공간에서 방향제를 사용하고 있다.
작가인 블룸필드(Bloom Field)와 쿠퍼(Cooper)는 공동 저작인 '다섯 가지의 힘(The Power of 5)'에서, 렌스레어러 공예 연구소(뉴욕 주 트로이 소재)의 연구 논문을 예로 들어, 산뜻한 향이 존재하는 사무실에서의 업무 효율이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보다 평균 25% 높게 나타났으며, 더욱 확실하고 생산적인 업무가 진행되어 한층 높은 문제 해결 능력이 생성된다고 전한다.
특히, 후각은 분위기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아래 사항에, 후각의 기능을 일깨우고 활력과 휴식을 제공하는 향기 공급 법이 제시되어 있다. 후각도 휴식이 필요하다. 코를 쉬게 하자!
장미꽃을 손에 쥐고 향을 들이키고 내뱉으며 후각을 자극하자. 장미가 아니더라도 사무실에 있는 그 무엇이라도 좋으니, 향기가 나는 물건을 가지고 실행해 보자. 의약 효과로 비유하자면, 일종의 완충 요법과 비슷하다.
사람은 매일 쉼 없이 뛸 수 없다. 때로는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 보면서 비록 하찮게 생각되는 것일지라도 관심을 가지고 즐길 줄 아는 여유를 지녀야 한다.
하나의 사물을 선택하여 눈을 감고 향을 음미해 보자. 가급적이면, 명상과 분위기를 향과 함께 가슴속에 담아두자. 떠오르는 형상이나 아득히 밀려오는 어떤 감상이 있는가? 지금의 기분은 흥분된 상태인가, 아니면 가라앉은 상태인가?
와인의 성분을 음미하듯, 현재의 향과 비슷한 여타의 향과 맛까지를 연상해 보자-향긋하게 잘 익은 산딸기와 사과, 그리고 흙 냄새 물씬 풍기는 표고버섯과 구수하게 잘 구워진 알밤을 떠올려 보자.
주의
주변에 독특한 향수를 쓰는 동료가 있는가? 없다면, 샴푸와 콜론수, 방취제, 향수 등을 적절히 배합하여 자신만의 향기를 발산하자. 식사 시간에 마늘을 먹었다면, 언제 가장 강하게 풍기는 지도 확인해두고 조치를 취하자.
사무실 분위기에 적합한 향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작은 병에 담은 복합식물의 오일이 필수적이다. 자연식 건강 식품점, 차 원료 납품점,또는 화장품점 등을 직접 돌아보자.
오일은 맛사지 또는 방향용 등으로 용도가 아주 다양하므로 여러 군데를 둘러보고 사야 할 필요가 있다. 업무 시간에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향수로는 분무기 형태의 용기에 담긴 종류를 추천하고 싶은데, 이는 비싸지도 않으며 주머니 속에 휴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 속에 소량의 물을 담아 약간의 오일을 떨어뜨린 후(처음에는 세방울 정도가 좋으며, 이후 취향에 맞게 한두 방울 더 보태도 무방하다)
병을 흔들어서 맥박이 뛰는 손목 부위나 공기 중에 뿌려보자. 이때 반드시 눈을 감아야 하며, 심장 아래로 분사할 때는 고개를 돌려야 한다.
처음에는 미세한 양만을 분사하여 주위 사람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자. 향이란, 주관적인 관점에서 평가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향수가 기분 완화제로서 감성을 자극하는 이유도 그러한 특성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을 응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요법을 찾아보자.
자극을 주는 향
박하, 레몬, 솔잎, 양박하, 유칼립투스, 로즈메리, 파촐리, 라벤더, 양아욱, 자스민, 나륵풀, 멜리사 등
여유를 주는 향
카밀에, 라벤더, 오렌지 잎, 장미, 백단향, 멜리사, 일랑일랑수, 파촐리, 마요라나, 자스민, 셀비어(셀비어는 정화제로서도 쓰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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