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갖고 자신만의 형상화 과정에 다양하고 풍성한 색채를 그려나가자.(구체적인 경험에서 명확한 형상이 생성된다. 색상, 냄새, 분위기 등 연관되는 형상에서도 더욱 구체적인 사항이 떠오른다.)
기본적 주제에 흥미로운 사항을 가미해 나가자. 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객관적 사고(아니며, 내재된 감정)를 덧붙이자.
형상화 과정이 전혀 실행되지 않는다면, 자신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자. 아니면, 형상화된 내용을 적어보자. 안정된 상태에서의 구체적 답변은 대단한 효력이 있다.
형상화의 5단계는 아래와 같다. 처음 두 요소는 명상 시에 친구나 녹음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형상화 과정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귀찮으면 아예 외워버려도 상관없다. 나머지 세 요소는 짤막한 과정이기 때문에 실행하면서 익혀보자.
1. 감탄을 자아내는 명상
먼저, 숨을 깊게 들이쉬며 마음의 안정을 찾자. 아니면, 마지막 100번째 계단에서 거꾸로 내려온다고 가정하거나 문을 형상화하여 각 사물을 연관시켜보자. 이제, 제시하는 사항을 참조하여 명상에 젖어들자.
문을 열면 해변 가에 웅장한 집이 한 채 있으며. 당신은 그 집의 맑은 유리창을 통해 해변을 가르는 물살을 보고 있다. 물살의 파동이 당신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모든 상황은 평화 그 자체이다.
이제 집을 나서 해변을 걷는다. 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시게 퍼지고, 모래는 마치 보풀스런 솜털처럼 부드럽고 상쾌한 바람이 불을 어루만진다. 밀려갔다 밀려드는 물살의 아름다움과 부드럽게 물살을 갈라놓는 햇살, 감미로운 갈매기의울음소리...지우고 싶은 기억이 떠오르면, 돌이라도 하나 집어들어 바다를 향해 힘껏 던져보자(따뜻한 계절이라면 수영을 할 수도 있다). 지난날의 상처, 병마, 괴로움을 파도에 실어 날려버리자.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정든 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서로간에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며 화목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차례로 당신에게 다가와 안부를 전하고, 당신은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채 그들을 맞는다. 차츰 분위기가 고조되어 그들은 당신을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찬사를 보낸다.
2.완벽한 존재
먼저, 숨을 길게 들이쉬며 여유를 갖고 명상해 보자. 인간의 언어로서는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오솔길을 걷고 있다고 가정하자.
미풍이 두 뺨을 스치며 햇살은 아름답게 주위를 수놓고 있다. 주위에 만발한 꽃 내음과 이름 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이때, 멀리서 누군가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놀랍게도 그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그러나 현재의 나와는 전혀 다른 완벽한 나 자신이다. 완벽한 자신의 형상이 강건하고 확신에 찬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당당하게 내 앞에 서 있다.
이제 당신이 '완벽한 자신'에게 다가서서 몸을 서로 합치시킨다.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 새겨오던 바로 그 '완벽한 존재'이다.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경외감과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탈바꿈한 '완벽한 자신'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이뤄나간다.
3. 신성한 장소
자신이 창조하는 가상의 신성함에 바탕을 둔 사항으로, 다른 형상화 과정에 반복하여 적용할 수 있는 명상 요소이다. 마음속에서 새로운 형상이나 특이한 장소, 편안한 대상이나 안정적 정신상태 및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화려한 자신만의 공간을 그려내자.
이제 당신은 평온한 상태, 여유로움, 안정을 되찾을 것이다. 좀더 나은 형상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장소를 택해야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갖춘 곳이라면 야외나 실내 어디든지 상관없다.
그런 장소를 정했으면, 그곳을 맘껏 장식하자. 열대야의 해변가든, 목가적 풍경의 산봉우리든, 아니면 마법의 숲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온 환상적인 '월든 호숫가'이든, 꿈의 궁전이든, 그 밖의 어디든 상관없다.
당신은 그저 오솔길을 따라 길이 이끄는 대로 걷기만 하면 된다. 아니면, 거리를 걷다보니 도달한 곳이 고풍스런 건물이었는데, 그곳이 바로 타지마할(Tajmahal, 인도 아그라에 있는 화려한 대리석 영묘) 이어도 상관없다. 여러 장소를 떠올려 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선택하자. 자신이 지정한 가장 신성한 장소에 빛이나 온도 등 원하는 사항은 뭐든지 당신 뜻대로 상정해보자.
4. 정신적 인도
이 또한 여러 상황에 적용 가능한 형상화 과정이다. 형상의 구체화에 의한 정신적 인도는 하늘이 우리에게 내린 고귀한 선물이다. '완벽한 존재'의 형상을 다시금 되새기며 명상을 시작하자.
인간이든 괴물이든, 아니면 보이지 않는 존재든 모양이나 형태와는 상관없이 '완벽한 존재'가 당신을 정신적으로 인도해 나간다. 서로 오붓하게 길을 걸어가다 또다시 누군가를 만난다.
이제, 당신이 모두를 인 할 차례이다. 어떤 대화든 상관없으니 이름도 묻고 ,질문도 하고. 서로 충고도 하면서 내면적 접촉을 시도해 나가자. 만일, 안내자가 말이 없다면 당신의 주관이라도 담백하게 이야기해 보자.
5. 티벳의 통나무
부정적 사고나 어려운 문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가끔씩 통나무가 떠내려가는 거친 물살의 강가에 앉아 있거나 그 주변을 따라 걸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가정해 보자.
잊어 버려야 할 기억이 있다면, 통나무에 매달아 강물에 떠내려 버리자. 통나무가 폭포에서 떨어져 물길을 따라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따라가야 한다. 그 밖에도, 떠올리고 싶지 않는 사실을 지워버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내용을 종이에 적은 다음 구겨서 내팽개쳐 버리든지, 돌에 묶어서 강물에 던져 버릴 수도 있다. 얼룩진 웃옷이나 낡아버린 작업복을 벗어 던지듯, 자유로운 감정을 새롭게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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