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이란 무엇인가?
1. 관상이란 무엇?
관상(觀相)이란 얼굴로 사람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는 점(占)을 말합니다.
마의상법으로부터 체계화되어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점술. 일반적으로 관상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지는 2000년이 지났습니다. 주변에서는 철학관 등으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현대의 유명한 관상가는 신기원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고대의 유명한 관상가로는 관로, 허소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관로는 기록을 보면 주역, 천문계열 점복술을 썼던 것으로 보이고 허소는 관상쟁이가 아닙니다.
관상은 단순 점술학이므로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으며, 관상가들 사이에서도 관상을 너무 맹신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인생을 살아 볼 것을 권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책도 아닌, 위에서도 언급한 관상서인 '마의 상법'에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잘난 관상은 몸이 튼튼한 신상(身相)만 못하고, 몸이 좋은 신상은 마음씨 좋은 심상(心相)만 못하다. 심상이 좋으면 관상이나 신상이 좋은 것보다 낫다."
결국 생김새와는 별개로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입니다.
관상이 안 좋아도 착한 사람은 착하며, 관상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은 나쁘겠죠.
각 부위별 관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앞으로 알아볼텐데요.
어디까지나 재미로, 참고를 삼아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2. 각 부분 별 관상
관상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얼굴을 3부분으로 나눕니다.
각 3부분은 이마와, 코, 턱으로 상징된다. 이마[3]를 상정(上停)이라고 부르고, 눈썹부터 시작하여 코를 중심으로 광대뼈를 포함하는 부분을 중정(中停), 인중부터 시작하여 턱까지 포함하는 얼굴 아랫부분을 하정(下停)이라고 부릅니다. 그 부분은 인생의 각 부분을 지배한다. 그리고 상정은 30세까지의 운을 보고, 중정은 40대까지, 하정은 50세부터 그 이후의 운을 봅니다.
2.1. 머리 및 이마
이마에는 관상학에서 부모궁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초년운(30세까지)를 지배하며, 부모덕으로 인생이 빨리 성공할지를 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궁이 누워 있으면 부모덕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자수성가해야 됩니다. 반대로 부모궁이 서 있으면 부모의 덕을 받아 일찍 성공의 길을 가게 됩니다.
다만 부모궁이 안 좋더라도, 다른 부분이 좋으면 20세 초에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마가 깨끗하면 관상학에서는 매우 좋다고 본다. 어떠한 기미나 잡티, 튀어나온 부분이 없을 시 말입니다. 관록궁도 있다. 고위관료나 정치인들을 보면 이마가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돼지간을 엎어놓은 듯한 도툼한 모양에 빛이 윤택하면 좋은 이마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이마가 이러하다고 합니다.
2.2. 눈/눈썹
일반적으로 눈은 부귀빈천을 보는 곳이라 하여 얼굴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 할 정도로 관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곳입니다.
신기원의 말에 따르면 눈 빼고는 다 양념이다 라고 하죠.
2.3. 코
재물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코가 잘생기면 부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며, 다른곳이 못생겨도 최소한 굶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단, 아주 큰 부자가 되려면 눈이 잘생겨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콧구멍이 보이지 않고, 코뿌리가 꺼지지 않고 미간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준두가 풍륭하고, 난대와 정위의 크기가 작지 않아야 좋은 코로 봅니다.
2.4. 입/인중
넉사자(四)처럼 생기고, 입꼬리가 약간 올라간 듯한 입이 잘생긴 입이죠.
2.5. 귀
어릴 때의 운은 귀를 봅니다. 관상학에서 귀는 초년운을 (~15세까지)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2.6. 점
얼굴에 있는 점 치고 좋은 점 없고, 몸에 있는 점 치고 나쁜 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얼굴에 있는 점 중에서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2.7. 피부
관상에서 피부는 운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탁하면 안 좋고 맑으면 좋습니다.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희면 또 안 좋다. 남자가 희면 부모를 죽이고, 여자가 희면 남편을 죽입니다.
3. 관상 어떻게 봐야 하나
관상은 학문이 아니며, 인간의 성공을 외양에 귀결하는 피상적이고 외모지상주의적인 세간의 통설입니다. 후천적 노력보다는 타고난 외모에 의해 인생이 정해진다는 인식은 대단히 시대착오적인 것으로서,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이성으로라도 억제할 필요가 있는 구시대의 잔재입니다.
관상이 한 사람의 외모가 미래의 어떤 일을 겪을지에 대해서 '예측'하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그 이전까지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게다가 외모의 출중함과 그렇지 않음이 이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이 제시한 '자기 충족적 예언'의 한 사례일 뿐입니다. 어떠한 외모를 가졌느냐가 주변으로부터의 어떤 피드백을 받느냐와 관련이 있고, 이는 다시 그 사람의 외모 관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간혹, 관상, 사주팔자 등이 오랜 자료 축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통계학을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은 '많은 자료'보다 '타당한 분석'이 더 중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관상과 같은 분야에서 '근거 사례'들은 일종의 출판편향과 선택편향, 확증편향 등, 통계가 피해야할 편향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에, 자료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이 곧 '탄탄한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그 사람의 지위'가 그 사람의 '외모'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가 있는데, 지위가 높은 사람의 외모가 '실제로 변화가 없더라도' 더 나아 보이는 현상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배경정보가 주어진 상태에서의 관상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관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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